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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아이들 구하려면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 바뀌어야”

onsesang | 2020.06.16 03:45 | 조회 90
▒ “교사로서 치부를 드러내는 일이지만, 수그러들지 않는 학교 폭력에 대해 모두 관심을 갖자는 취지를 담아 소설을 썼다.” 대전 서일여고 박해인 교사는 최근 출간한 소설 <사랑, 그러나 슬픔…>을 쓰게 된 동기를 이렇게 말했다. 이 소설은 2011년 대구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한 중학생이 일진들의 끊임없는 폭력과 금품 갈취를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끊어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었다. 그의 소설은 정의가 사라진 우리 학교의 황량한 단면을 묘사하고 있다. 가해 학생들은 반성 없이 되레 주먹다짐으로 같은 반 학생들의 침묵을 강요하고, 그들의 부모 역시 자기 자식이 폭력배로 낙인찍히는 것을 막는 데만 신경을 쓸 뿐이다. 교장은 노골적으로 사건을 덮으라고 교사들에게 지시하고, 담임교사는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되고 고민을 하지만 끝내 정의를 버리고 만다. 맥스바카라 소설을 읽고 나면 씁쓸함이 남는 이유인지 모르겠다. 그는 교직 생활을 하면서도 꾸준히 창작활동을 해 여러 편의 소설을 썼다. <푸른나무 위로 날아간 새>에서는 1990년대 대학생들의 고뇌와 방황과 좌절을 그렸고, <복제인간의 죽음>에서는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소설집 <음울한 내 영혼의 고백서>에서는 가난하고 소외된 서민들의 힘든 삶을 그린 작품 등을 실었다. 교육부의 ‘학교 폭력 실태 조사’ 자료를 보면, 2019년 초·중·고생의 30.3%가 학교 폭력 피해를 경험했고, 24.2%는 가해 경험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상 밖으로 많은 학생이 연루된 것이다. 하지만 밖에서 볼 때는 학교는 아무런 폭력 사태 없이 평온하게 지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신문이나 방송에 나오는 큰 사건·사고가 아니면 대부분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도 한 중학교 학교 폭력 예방 동아리 학생들의 증언을 들어보자. “겉보기와 달리 상당히 많은 학교 폭력 사례가 있다. 매일 얼굴을 보는 피해 학생들을 외면할 수 없어 예방 캠페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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